서울의 숨겨진 비밀정원의 매력, 밀어서 잠금해제!

# 쌀쌀한 요즘, 식물원과 카페에서 즐기는 따뜻한 오후

눈에 띄게 차가워진 공기에 못다 누린 따스한 햇볕을 선물 받고 싶은 11월, 서울 속 비밀정원으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몸과 마음을 부드럽게 이완시키는 공간에서 잔잔한 휴식을 느껴보세요. 따뜻한 기운과 싱그러운 풀내음을 만끽할 수 있는 온실 식물원과 카페를 소개합니다.

PART 1. 우리 식물원 산책 할까요?

서울식물원은 서울 시내에 최초로 생긴 도심형 식물원입니다. 12개의 도시 정원으로 다채롭게 꾸며진 온실을 걷다 보면 열대 기후의 온화한 공기를 느낄 수 있어요. 마치 지중해의 싱그러운 숲 속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죠. 가족 단위 방문객이라면 어린이 정원 학교와 서울시 등록 문화재로 지정된 마곡문화관도 놓치지 말고 둘러보세요!

신한카드의 PICK은 드라마 <궁>과 <품위 있는 그녀> 등 인기 드라마 속 배경으로 일찍이 눈도장을 찍은 한택식물원! 아름다운 외형뿐만 아니라 내실도 근사하답니다.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자생식물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죠. 코알라의 주식인 유칼립투스나 어린왕자의 바오밥 나무 등 친근하고 귀여운 식물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할 거예요!

화성우리꽃식물원은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듯 ‘국내 자생 꽃’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돋보이는 곳입니다. 무려 1,600여 종이 넘는 국내 자생식물이 전시돼 있어 우리 꽃의 아름다움을 새로이 발견하는 즐거움이 따라옵니다. 백두산,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태백산 등 5개의 산을 미니어처로 만들어 높이 별로 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특별함도 화성우리꽃식물원만의 자랑이죠.

PART 2. 도심 속 식물과의 공존, 카페에서 만나요!

식물관PH는 식물과 사람이 함께 쉬는 경험을 위해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식물 감상과 체험에 보다 무게를 실어둔 분위기와 공간 이용법이 독특합니다. 입장권(1만원) 안에 모든 전시 관람과 FREE DRINK가 포함되어 있죠. 식물을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는 테이블 자리가 인기가 많으니, 달콤한 음료와 함께 투명한 식물관을 즐겨보세요.

연남동 경의선숲길 끝자락에 자리한 벌스하우스. 벽과 천장 모두 빠짐없이 식물로 꾸며져 몽환적인 풍경에 당장이라도 취할 것 같은데요. 모든 층이 방의 구조로 마련돼 있으니 취향에 맞는 공간에서 허브티를 마시며 몸과 마음에 쉼을 불어넣어 보세요요. 직접 키운 5가지 생허브가 들어가는 시그니처 티와 해독에 좋은 티톡스가 새콤하고 상큼한 시간을 선물할 거예요.

이색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곳은 바로 숑디 인 오하라! 레트로한 한옥감성과 식물의 조화는 데이트의 필승공식이죠. 중앙의 작은 정원을 중심으로 어느 각도에 앉더라도 식물의 푸르름을 감상할 수 있는 구조가 돋보입니다. 복잡하고 지치는 서울땅에서도 꿋꿋하게 자라나는 식물처럼 우리의 마음을 가만히 위로해주는 듯한 공간입니다. 

녹록치 않은 2020년, 튼튼하고 기운찬 에너지가 필요할 때 온실식물원과 식물카페를 산책하듯 둘러봐야겠습니다. 밝고 산뜻한 식물들과 호흡하고 나면 한결 후련한 마음이 들지 않을까요? 집으로 돌아갈 즈음엔 경쾌한 걸음의 우리를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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